지리산 유격군의 발자취를 찾아서

김영승 종군기자 | 기사입력 2019/12/23 [20:46]

지리산 유격군의 발자취를 찾아서

김영승 종군기자 | 입력 : 2019/12/23 [20:46]

 

지리산 바래봉 진달래산천 답사기행

(2019,12월 21-22.)

 

  © 자주일보

 

진달래 산천(조성봉 감독) 산행단은 매월 1회식 일정표에 따라 지리산을 비롯한 전국 빨찌산 전적지를 답사한다.

 

이달에도 송년마지막 기행지로 지리산 서북부 능선에 있는 바래봉(1135m) 정상을 목표로 기행 했다.

 

지난 21일 첫날은 남원 산내면 부운마을 <구름산책>에서 민박했다.

진달래 산천 산행단은 인터넷을 통해 집결장소와 시간을 게제하면 부득이한 일정이 있어 못오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각 지역에 살고 있는 관심 있고 뜻 있는 남녀들이 모인다. 연령대는 10-80대까지다.

 

바래봉 능선에 오르다.

 

  © 자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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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운마을은 상 중 하로 되어 있다. 전쟁 전에는 다 살았지만, 전쟁을 통해 다 없어지고 전쟁 후에 본토 배기 사람은 희소하고 외부에서 들어와 민박집으로 집을 짓고 살고 있다. 부운마을 하는 민박집으로 거의 지어져 있고 중 마을은 터를 닦고 있는 중이고 상은 집터만 남아 있을 뿐이다,

 

지리산 성삼재에서 뻗어 내린 능선인데 원 능선에 오르는 고개를 부운치(1035m)라고 부른다

이 고개까지 오르는 데는 경사가 급해서 오르는데 땀도 많이 흘리게 되었다.

기행단은 드디어 부운치 골짝 급경사 길을 올라 부운치란 표지판이 새워져 있는 재에 올랐다. 여기까지는 성삼재에서 6.4km. 우측으로 팔랑치 재를 통과해 바래봉 능선을 따라가는데 좌측은 남원 음봉면이고 우측은 남원 산내면이다. 능선 길은 거의 평탄하다시피 걷는데 그리 힘들지는 안았다.

 

능선은 거의 새밭으로 되어 있는데 철쭉이 무성하게 펼쳐진 곧도 있어 철쭉꽃 필 때면 장관을 이루어 등산객들이 붐빈다고 한다.

 

드디어 바래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지리산 상봉 노고단 반야봉 만복대 등이 한눈에 들어오고 덕유산으로 펼쳐지는 백두대간도 눈에 들어온다.

바래봉 정상에 오르기 전 100m 지점에 약수터가 있다. 마치 지리산 임걸령 약수터와 비슷하다.

이곳에서 목을 적시며 미리 준비해 간 추모제 찬도 차려 놓고 지리산에서 쓰러져간 영령들을 생각하며 묵념을 올리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면서 마무리하고 점심을 들었다

 

하산 길은 팔랑치(고개)에서 팔랑마을 골짝으로 내려오는데 상은 집터만 남아 있는 줄로 알았는데 내려오면서 산기슭의 풀을 호미로 뽑아내고 있는 50-60대 여자분을 만나 마을의 상황을 들어보니 옛날<전쟁 전>에는 논 다락으로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했다. 전쟁 전에는 이 팔랑마을에 60여 호가 살았는데 지금은 10여 호밖에 살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전쟁 때 이 골짝에서 빨찌산들이 많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역시 학살 전적지 중의 하나임을 알게 되었다. 이 지역은 전북 빨찌산 활동지역이다.

 

자기 자신은 타 지역에서 시집 왔지만, 남편은 3대째 살고 있는 본토 배기라 골짝 내역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 마을 역시 민박집으로 마을을 이루다시피 했으며 여름철이면 관광객들과 등산객으로 붐빈다고 했다.

 

마을 몇 채는 예술인들의 작품으로 쓰이는 집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외 없이 지리산 각 골짝 마을이 있는 곳에 먹자 골이 된 지 오래다.

아니 전국 각 지역 산골짝도 마찬가지다.

 

진달래 산천팀은 전원 무사히 하산하여 뒤풀이에서 오늘 동짓날이라 동지 죽으로 때우며 타는 목을 적시고 2020년 새해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남을 기약하면서 상경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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