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방문기<6>-묘향산 등

김정희 파리특파원리 | 기사입력 2019/07/11 [21:24]

조선방문기<6>-묘향산 등

김정희 파리특파원리 | 입력 : 2019/07/11 [21:24]

 

 

 

 

▲ 안내원과 남편과 필자     © 자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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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평양을 빠져나와 평양북도에 있는 묘향산 국제 친선 전람관으로 갔다. 평양의 아침은 출근길로 발걸음이 바쁜 사람들을 위해 출근을 응원하는 응원단들이 지역마다 다른 색상의 깃발을 힘차게 휘날려주고 있었다. 이런 광경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버스와 전동차를 기다리는 빼곡한 출근길사람들과 엄마와 손을 잡고 학교가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침이었다.

 

묘향산으로 가는 도로변에는 어린 묘목들을 줄줄이 심어 놓아 몇 년 후에는 풍성한 가로수들이 될 것이다. 지방도로에는 줄이 이어지는 자전거 행렬이 버스를 대신한 교통수단으로 활발하게 이용되는 것 같다.

 

논에는 물을 데어 놓고 모심기를 시작하는 모판과 갈색의 농토들이 이어져 있었다. 향산으로 가는 고속도로 길옆으로는 작물들이 심어지도록 밭의 흙들이 뒤집혀 있고 골아져 있는 논과 밭이 이어지고 있었다. 순안 공항을 지나 평원에서 숙천으로 가는 길에는 깨끗하게 아스팔트로 깔려 있어 도로사정이 제일 좋은 곳인 것 같다. 숙천은 농업개발구로 남새우량종과 과수학연구소가 있어서 우량품종을 개발하는 곳이라고 한다. 문덕군을 지나면 구릉의 비탈진 밭에 드믄 드믄 심어 둔 과일수들이 보였다. 아직도 많은 나무들을 심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안남도의 안주는 화학공업이 발전하고 비닐공장과 탄광이 많다고 한다. 또한 항일투쟁의 빨치산들이 숨어 살은 비밀 전략기지가 곳곳에 있었다고 한다. 청천강을 따라가면서 계단식 수력발전소가 13개 있고 개천과 청천강과 대동강사이에는 탄광이 많다고 자랑을 한다. 계단식 수력발전소는 수위조절을 통해 평균적으로 고른 전기생산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묘향산은 백두산, 금강산, 칠보산, 지리산과 함께 우리 삼천리 강산의 5대 명산 중에 하나라고 자랑을 한다. 또한 개천에 있는 송암동굴이나 용문대굴을 유명한 동굴이라고 한다.

 

▲     © 자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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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산에 있는 국제 친선 전람관에는 188개국에서 보내준 116천여점의 선물들로 140개의 전시실이 있어 다 볼 수는 없어서 주로 유럽에서 받은 선물과 프랑스 대통령 프랑스와 미테랑이 보낸 선물을 보여주고 중국에서 보낸 기차와 소련의 스탈린이 선물한 비행기가 인상적이었다.

 

향산호텔 옆에 있는 야외식당에서는 노루와 멧돼지 불고기 구이가 유명하다 하여 맛을 보았다. 멧돼지 불고기는 좀 텁텁한 맛이 강했는데 노루 불고기는 생각외로 맛이 좋았다. 북에서 요리하는 오리불고기는 시큼 새큼한 곰취로 싸서 먹으라고 북식으로 먹는 법을 가르쳐 주어 그대로 먹어보니 맛이 특별났다.

 

묘향산의 보현사는 고려시대 10세기부터 시작된 사찰로 11세기에 최고로 융성할 때는 2-300여개의 절간으로 비가 와도 비를 맞지 않고 다닐 정도였다고 하나 여진, 거란, 임진왜란의 침략 전란을 거치고, 최근 한국전쟁시 미군의 폭격을 맞아 지금은 대웅전과 20개정도의 건물이 남아 있을 뿐이다. 8각의 13층석탑과 4각의 9층석탑을 돌아보고 정원에 진달래가 아직도 피여 있고 향나무를 한반도모양으로 조성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이 향나무에는 제주도 울릉도는 물론 독도까지 달려있는 나무였다. 남측에서는 통일이 되는 것이 마치 자신들이 손해보는 것처럼 사고방식이 굳어 있는데 이곳은 아직도 조상이 물려준 온전한 한반도를 희망하고 그 희망을 잘 가꾸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북은 아직도 한반도의 민족은 한 핏줄, 한식구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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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산은 산도 명산이라 올라가 보고, 걸어가 보고 싶었는데 안내원이 남포 서해 갑문을 보는 일정을 오늘 마쳐야 한다고 해서 묘향산을 그저 멀리서 만 보고 헤어져야 했다. 남포 가는 길은 평양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다 서평양의 고난의 행군시기에 피와 땀으로 만든 고속도로 구간인 청년영웅거리를 지나서 탄산수인 강서약수가 나오는 강서를 지나 깨끗하게 정리된 항구도시 남포를 들어가게 되었다.

 

남포의 서해 갑문은 1981년부터 시작한 공사로 86년에 완공이 되었다. 평안남도 남포항구를 지나서 끝자락 영남리와 황해남도 은률군 송관리를 잇는, 서해바다 간만의 차가 높은 밀물시 홍수때는 대동강 상류까지 범람하여 강의 담수가 짠물로 변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대동강의 식수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바다를 가로질러 8킬로의 댐을 쌓고 도로와 철로를 건설하고 7만톤급 콘테이너 배들도 드나드는2개의 갑실 과 1개 소형갑실이 설치되어있다. 또한 송어나 연어같이 해수와 담수를 오가는 물고기들이 지나가는 물길도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갑문의 6킬로 지점에 있는 피도에는 등대가 있고 이곳 전망대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서해 갑문을 보니 장관이었다. 황해남도 바다 쪽으로 간척지 사업이 진행중인 것이 보였다. 이곳에서 필요한 전기는 태양광전지와 풍력발전기를 이용하고, 조력발전기도 갑문에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갑문 도로를 되돌아오니 황해남도로 가기 위해 트럭과 차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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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남포에서 서해 쪽에 있는 룡강 온천을 갔다. 광혁 동무는 이미 이 룡강 온천호텔 앞에 있는 소나무 숲 안, 피크닉 하는 장소에다 북의 특별음식인 조개구이를 주문해 놨다고 한다. 숲속에는 이미 북사람들이 피크닉을 하느라 중앙에는 가라오케기기들이 설치되어 있고 노래와 춤을 추는 무리들이 있었다. 조개구이는 조개를 몸통이 위로가게 가지런하게 둥글게 중앙에 구멍이 뚫린 시멘트 대에 세워놓고 석유를 뿌려 불을 붙이면서 계속 불꽃으로 조개구이를 하는 것으로 약 20분간 계속 석유를 뿌려가면서 불이 활 활 타오르게 했다. 구워진 입이 딱 다물어진 조개는 살짝 시멘트대를 치면 그냥 입이 벌려져 쉽게 열리고 속에 조개살은 두꺼운 조개껍질안에서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물로 살짝 익혀져 아주 자연적인 진미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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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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