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석의 연설 '조선인민군 창건에 즈음하여'

이윤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2/08 [05:48]

김일성 주석의 연설 '조선인민군 창건에 즈음하여'

이윤섭 기자 | 입력 : 2020/02/08 [05:48]

 

김일성 주석의 연설 '조선인민군 창건에 즈음하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기관지인 우리민족끼리는 등 조선 매체들이 8일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맞이하여 김일성 주석의 연설문을 게재했다. 보도는 다음과 같다. (편집자 주)

 

김 일 성

 

  © 자주일보

 

 

조선인민군 창건에 즈음하여

 

조선인민군 열병식에서 한 연설

 

194828

 

 

 

조선인민군 군관, 하사, 전사 여러 동무들!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오늘 우리는 진정한 인민의 정권인 북조선인민위원회의 창립 2주년을 경축하면서 조선 역사에서 처음으로 인민 자신의 정규적 무장력인 조선인민군의 창건을 선포하게 됩니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총칼 앞에서 갖은 박해와 탄압을 당하던 조선 인민은 해방 후 자기 손에 정권을 틀어쥐고 행복한 새 생활을 창조하는 길에 들어섰으며 이제는 조국과 민족을 보위하는 당당한 자기의 정규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는 해방된 조선 인민의 커다란 민족적 긍지와 기쁨을 가지고 인민군대의 창건을 열렬히 축하합니다.

 

이제는 남북조선의 전체 인민이 조국의 자유와 영예를 위하여 싸울 자기의 현대적인 정규군대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인민군대를 창건하는 것은 조국의 민주주의적 완전 자주독립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서입니다.

 

해방 후 2년 남짓한 기간에 우리 인민은 북조선에 민주주의적 자주독립 국가건설을 위한 정치, 경제, 문화적 토대를 닦아놓았습니다.

 

우리는 인민의 정권을 수립하고 민주주의적 개혁을 실시함으로서 광범한 인민 대중의 절실한 민족적 숙망을 실현하였으며 우리 사회의 새로운 광활한 발전의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또한 작년에 인민 경제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훌륭하게 완수함으로써 자주적 민족경제의 토대를 쌓는 데서 커다란 첫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화폐 교환을 통하여 우리 인민은 자기 자신의 화폐를 가지게 되었으며 나라의 자주적 재정토대를 튼튼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북조선에서의 민주개혁과 민주건설의 성과를 법적으로 확인하며 장차 수립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법적 기초로 되는 조선 임시헌법 초안이 작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이 모든 성과를 무력으로 보위할만한 조선 인민의 정규군대가 없었습니다.

 

어떠한 국가를 물론하고 자주 독립 국가는 반드시 자기의 군대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의 군대를 가지지 못한 나라가 완전한 자주독립 국가로 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조국이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강점되었던 것도 그 당시에 조선 인민이 일본 제국주의 침략군대를 격파할만한 자기의 군대를 가지고 있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조국이 완전한 자주독립 국가로 되기 위하여서는 나라와 민족을 보위하며 어떠한 원수들의 침범도 능히 물리칠 수 있는 강력한 인민의 군대를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더욱이 우리 민족을 분열시키고 우리 조국을 다시 식민지로 만들려는 미 제국주의자들과 그의 주구들의 흉악한 책동으로 말미암아 해방 후 2년이 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통일과 자주독립이 지연되고 있는 엄중한 형편에서 조선 인민이 자기의 군대를 창건하는 것은 매우 긴급하고 절실한 문제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민은 미제와 그 주구들의 민족 분열정책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수 없으며 또한 어느 누가 우리를 독립시켜주고 우리의 군대를 조직하여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 없습니다. 조선 인민은 어디까지나 자기의 힘으로 민주주의적 자주독립 국가를 건설하여야 하며 자기의 손으로 통일 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또한 조선 인민은 자기의 손으로 자기의 군대를 조직하여 통일되고 독립된 민주 조국의 창건을 촉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인민군대를 창건하는 과업이 북조선에서 실현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민이 국가의 주인으로 된 북조선에서만 조국과 민족을 보위하는 인민군대의 창건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 군정이 실시되고 있으며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이 정권을 잡고 자기의 테러단을 양성하고 있는 오늘의 남조선에서 조선 인민의 진정한 민족적 군대를 창건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북조선에서 민주주의적 개혁을 실시하고 경제문화건설을 성과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전 조선이 나아갈 길을 용감히 개척하고 있는 우리 인민은 이번 조선 인민군대의 창건을 통하여 북 조선 민주기지의 위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며 멀지 않은 장래에 창건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무력의 튼튼한 기초를 닦아놓게 될 것입니다. 북조선의 민주건설에서 무한한 용기와 희망을 얻고 있는 남조선 인민들은 오늘 창건되는 우리 인민군대를 자기의 군대로 알며 자기의 힘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민군대의 창건은 미 군정과 반동적 매국도 당의 탄압 밑에서 신음하고 있는 남조선의 부모 형제자매들을 조국의 민주주의적 통일독립을 위한 투쟁으로 힘차게 고무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인민군대를 창건하는 것은 통일적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립의 토대인 북조선의 민주기지와 민주개혁의 성과를 원수들의 침해로부터 튼튼히 보위하며 북조선 인민들의 행복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다 아는 바와 같이 미 제국주의자들과 남조선의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은 우리 북조선의 민주주의적 발전과 평화적 건설을 방해하기 위하여 다만 비방과 허위선전만을 일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인, 방화, 파괴를 전문으로 하는 테러단을 대량적으로 북조선에 파견하여 우리의 귀중한 국가재산을 파괴하며 북조선 인민들의 생활을 혼란하기 위해 갖은 책동을 다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적들의 이러한 시도는 우리 인민의 단결된 힘과 높은 혁명적 경각성에 의하여 걸음마다 철저히 폭로 분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조선의 민주기지가 공고화되고 우리 인민이 더욱 큰 승리를 달성하면 할수록 미제와 남조선 반동 파의 발악은 더욱 심하여지며 북조선의 민주개혁과 경제건설의 성과를 파괴하려는 원수들의 책동은 더욱 악랄하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민군대를 창건함으로써 북조선에 수립된 민주제도와 우리 인민의 행복한 생활을 굳건히 수호하며 어떠한 반동세력과 파괴분자도 해방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조국의 자주독립과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서 북조선 인민들이 달성한 모든 고귀한 성과들을 털끝만큼도 해칠 수 없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강하고 민주세력이 절대로 우세할 때에만 진정한 평화가 유지되고 조국과 인민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으며 적들이 함부로 덤벼들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조선에서의 민주역량의 강화와 인민군대의 창건은 반동분자들이 악선전하고 있는 바와 같이 동족상쟁의 내란을 일으킬 위험성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미제와 남조선 반동 파들이 그러한 내란을 도발하지 못하도록 미리 방지하는 것으로 될 것입니다.

 

조선인민군 군관, 하사, 전사 여러 동무들!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오늘 우리가 창건하는 인민군대는 자본주의국가의 군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 형의 군대입니다.

 

자본주의국가의 군대는 소수의 자본가, 지주들을 위하여 절대다수인 근로 인민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제도를 무력으로 옹호 유지하며 다른 민족과 남의 나라 영토를 침략할 목적에서 조직된 군대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군대를 히틀러 독일이나 군국주의 일본에서 똑똑히 보았으며 모든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전후에 전패 국도 아닌 중국이나 희랍에 진주하여 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며 남조선에서 군정을 실시하면서 물러갈 것을 거부하고 있는 미군은 오늘 강도적 제국주의 군대의 표본으로 되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오늘 우리가 창건하는 군대는 조선의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근로 인민의 아들딸들로서 조직되었으며 조선 민족의 해방과 독립을 위하여, 인민 대중의 행복을 위하여 외래 제국주의 침략세력과 국내 반동세력을 반대하여 싸우는 진정한 인민의 군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민군대는 어떠한 원수가 조국의 자유와 우리 인민의 행복한 생활을 침해하려고 할 때에는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바쳐 싸워 원수를 격멸할 것이며 조국과 인민을 끝까지 사수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창건하는 인민군대의 가장 중요한 특성입니다.

 

우리 인민군대가 가지는 또 하나의 특성은 이 군대가 과거 일제의 가혹한 탄압 밑에서 조국과 인민의 해방을 위하여 항일무장투쟁에 모든 것을 바쳐온 조선의 진정한 애국자들을 골간으로 하여 창건되었다는 데 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 조국을 강점한 이후 진정으로 조국과 인민을 사랑하는 애국자들은 국내 국외에서 직접 손에 무기를 들고 일본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간고한 빨찌산 투쟁을 전개하여왔습니다. 오늘 남조선에서 미제의 주구 노릇을 하고 있는 친일파들이 지난날 일제와 야합하여 조선 인민을 억압하고 착취하며 심지어 조선의 귀중한 청년 남녀들을 일제의 침략 전쟁판으로 내몰고 있을 때 조선의 애국자들은 항일 무장 대오를 결성하여 비할 바 없이 우세한 일제 침략군대를 상대로 장기간에 피어린 투쟁을 전개하여 우리 민족의 긍지와 영예를 고수하였습니다. 오늘 우리 인민군대는 바로 이러한 애국적 혁명가들을 골간으로 하여, 장구한 항일무장투쟁에서 그들이 쌓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하여 창건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민군대는 민주 조선의 정규군대로서 비록 오늘 창건되기는 하지마는 실지로는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진 군대이며 항일유격투쟁의 혁명전통과 고귀한 투쟁경험과 불굴의 애국정신을 계승한 영광스러운 군대입니다. 이와 같이 다만 총검으로 무장되었을 뿐 아니라 혁명 선배들의 실지 투쟁경험과 불타는 조국애와 고상한 혁명정신으로 무장된 우리 군대는 강철의 군대로서 어떠한 원수들의 침공도 물리치고 언제나 백 전, 백 승 할 것입니다.

 

우리 인민이 이처럼 우수하고 영광스러운 인민군대를 창건하였다는 것은 조선 민족이 자기 손으로 능히 부강한 독립 국가를 건설할 수 있으며 자기 조국을 세계 선진국가들의 대열에 올려세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세상에 시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기 손으로 이와 같이 훌륭한 군대를 꾸려놓았다는 사실은 또한 조선 인민이 미 제국주의자들이나 그의 심부름꾼인 유엔 임시조선위원단같은 것에 자기의 운명을 맡기려 하지 않으며 또 맡길 수도 없으며 그와 같은 자들이 조작해내는 정부군대를 결코 인정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똑똑히 말하여 줍니다.

 

나는 오늘 전체 인민의 이름으로 조선인민군의 창건을 세계에 선포하면서 조선 민족의 운명은 오직 조선 인민 자신에 의하여 해결되어야 하며 미 제국주의자들과 그의 침략 도구인 유엔 임시조선위원단에 의하여 조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절대로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단호히 성명하는 바입니다.

 

여러분!

 

인민군대의 창건은 우리 인민의 커다란 자랑이며 또 하나의 빛나는 승리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민군대를 가지게 되었다 하여 그것으로 만족하거나 승리에 도취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인민군대의 창건은 앞으로 수립하여야 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강대한 현대적 무장력을 창건하기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며 다만 그 골간을 형성하여놓는 것으로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인들은 물론, 전체 인민이 오늘 창건되는 인민군대를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하여야 하며 조선 인민군의 불패의 힘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전사, 하사, 군관 동무들은 무엇보다도 조국과 인민을 무한히 사랑하며 조국의 자유와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하는 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인민군대는 인민이 낳은 군대이고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군대이며 오직 인민을 사랑하고 인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데서만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인민군대는 우리 조국 건설의 주력부대인 노동 계급을 비롯한 전체 근로 인민의 이익을 철저히 옹호하여야 할 것입니다. 열렬한 애국주의 사상과 근로 인민에게 복무하는 정신으로 무장된 군대만이 북조선에서의 민주개혁의 성과를 수호하고 우리 조국과 인민을 어떠한 원수들의 침해로부터도 튼튼히 보위할 수 있으며 조국의 완전 자주독립과 통일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군대 내에서 항일무장 투쟁에 참가한 혁명 선배들의 고상한 애국주의 사상을 본받으며 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고 신뢰하고 단결하는 정신과 용감하고 솔선 실행하는 기풍을 배양하며 강철같은 규율을 확립하기 위하여 군무 자들에 대한 정치사상 교양 사업을 강력히 전개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전사, 하사들과 군관들은 전투훈련과 군사학연구에 최대의 열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모든 전사, 하사들은 자기가 다루는 무기와 자기가 맡은 군무에 정통하여야 하며 군관들은 부대를 지휘 통솔하고 부하들을 교양 훈련하는데 능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인민군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사, 하사들과 군관들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 군대가 더욱 우수한 군대로 되며 조국과 인민을 보위하는 중대한 사명을 훌륭하게 수행하도록 하기 위하여서는 군대에 대한 전체 인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방조가 있어야 합니다. 노동자들은 군대에 훌륭한 병기와 군복, 일용품들을 제 때에 충분히 생산 공급하여야 하며 농민들은 군대에 식량을 보장하여야 합니다. 전체 인민이 자기 군대를 사랑하고 병사들과 군관들을 귀중히 여기며 우리 인민군대를 세계에 자랑할만한 강력하고 우수한 군대로 만들기 위하여 다 같이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전사, 하사, 군관 여러 동무들!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오늘 우리 인민은 자기의 진정한 군대를 창건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역사에 또 하나의 새로운 승리를 기록하였습니다. 전체 조선 인민이 무한한 감격과 기쁨 속에서 오늘의 이 경사를 맞이하고 있으며 세계의 모든 벗들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싸우는 조선 인민의 이 새로운 승리를 축하하여주고 있습니다.

 

모두 다 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더욱 높은 민족적 긍지를 가지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립을 위하여,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조선 인민의 진정한 무장력인 조선 인민군창건 만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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