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정치로 빛나는 조선의 광명성절

리준무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0/02/15 [12:28]

음악정치로 빛나는 조선의 광명성절

리준무 논설위원 | 입력 : 2020/02/15 [12:28]
 

광명성절 

© 자주일보



 

8935일 세상에국제부녀절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조국 방문 길에 오른 나에게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북경의 모습은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였다. 나는 오늘 30년 전에 설레였던 감격을 조심스럽게 꺼내 가며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평양행 비행기를 탑승하고 나서도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 되는 나의 심장은 좀처럼 진정이 되지 않고 있었다. 이렇듯 형용할 수 없는 생각으로 뒤척이고 있을 때 고려민항은 어느새 어머니의 품이라 불리는 순안공항에 안겨들고 있었다.

 

 

민항이 조국 땅에 살포시 내려앉아 활주로를 따라가고 있을 때 어디서인가 수정같이 맑고 고운 동요의 멜로디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선율은 참으로 아름다웠고 티 없이 맑았다. 동요를 이렇게 사랑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있는 동포들을 어서 만나보고 싶었고, 친근하고 다정한 노래 속에 살고 있는 북녘 어린이들을 안아보고도 싶었다. 그 아름다운 노래가 바로 지도자 동지가 어렸을 적 지었다는 조국의 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점심때쯤 떠난 우리 비행기는 저녁노을이 아름다울 때가 되어서야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인민들이 국방원장을 부르는 애칭)의 체온이 흠뻑 느껴지는 평양의 동구밖에 다다르게 되었다. 강렬하게 비껴오는 석양의 네온사인은 긍지와 자부심을 흠뻑 느끼게 해 주었다. “조선은 하나다!”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자등의 구호는 모두 강령적인 불호령이었고 조선사람이 꼭 지녀야 할 긍지와 존엄이었다.

 

 

조국 땅 모든 것에 지도자 동지의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 없는 듯하였고 일으켜 세운 혁명의 전취물마다에 그이의 체온과 입김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듯하였다. 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조선을 빛내는주체사상탑영원히 늙지 않을 청춘거리항일무장투쟁의 승리를 언제나 심장에 안고 세세토록 축복할개선문영생의 언덕에서 조선을 지켜 주는 혁명 열사릉등 지도자 동지의 업적은 그야말로 셀 수 없이 많았다.

 

 

음악 정치의 원로로 높이 추앙받고 있는 국방위원장을 사람들은 태양의 위업을 빛내신 인민의 영도자라 부르며 주석님이 창시한 주체사상을 심화 발전시켜 세계철학사에 새길을 열어주신 분으로 높이 칭송하였으며 고립과 압살, 봉쇄와 제재를 맞받아치며 주체의 낙원을 건설한 행복의 창조자로 높이 모시고 있었다. 침략세력이 호시탐탐 기회만을 노리고 있는 엄혹한 정세를 탓하지 않고 세계자주화의 기치를 높이든 강철의 정치사상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세계는 오늘도 뜨겁게 추억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가끔 유튜브를 통해 조선의 음악을 자주 듣는다. 국방위원장께서 당 사업을 시작한 60년대의 조선 음악은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문화예술계에서도 인민을 위해 통 크고 과감한 혁명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가야금, 소해금, 피리, 젓대, 장세납 등 재래식 민족악기의 창조적인 개량사업을 진행하면서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인민의 새로운 요구를 과감하게 수용하는 토대를 구축해 나가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그 시기에 개량에 큰 성공을 거둔 21현 가야금과 그 가야금을 위해 창작한 가야금 산조 중 휘모리를 연주하는 북의 가야금 연주가 경남철을 만날 수 있었으니 어찌 반갑지 않았겠는가!더욱 감개가 무량한 것은 막 당 사업을 시작하신 젊은 국방위원장님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해 놓으신 그 21현 가야금에서 낭랑하게 흘러나오는 가락은 나의 심금을 울려주었다.

 

 

북의 경남철이 연주한 가야금 산조 중 휘모리에 대한 올라온 댓글(연주평)을 보면 이남의 애호가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너무나 뜨겁고 흥미로운 댓글들이었다. “왜 우리(이남)는 북의 경남철 같은 뛰어난 연주가도 없고 악기도 성능이 한참 뒤쳐져 있는가? 왜 책임자들은 악기 개량에 신경을 쓰지 않았느냐는 애절한 비판도 하는 것이었다.

 

 

 

어은금이라는 새로운 악기가 있다. 좀 늦게 세상에 선을 보였는데 이 악기(어은금)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실로 대단했다. 그 인기는 그야말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을 정도였다. 조회 수가 무려 백만을 넘고 있으니 이 악기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것이 실로 우스운 일 같았다. 이남의 음악 애호가들은 국보법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2000년 조선 국립교향악단이 서울을 방문하였다. 수석 지휘자(당시) 김병화 선생은 무대에 올라 배합 관현악의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를 지휘하기 시작하였다. 서울시민의 커다란 관심과 환호 속에 조선 국립교향악단은 지휘자의 능숙한 손놀림을 따라 서서히 선율이 울려 나오기 시작하였다. 청중들은 한음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긴장된 모습으로 무대를 응시하는 것이었다. 공연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열화같은 환호성은 끝이 없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젊으신 김정일 비서의 천 리 혜안 적 선견지명이 없었더라면 민족음악은 전통적 중량감과 민중이 지향하는 현대적 미감을 기대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최성환, 김윤붕 김영규 같은 창작가나 연주가들의 출현도 불가능했을 것이며 관현악 아리랑’ ‘청산별에 풍년왔네와 같은 명곡도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오늘은 국방위원장이 탄생하신 광명성절이다. 그이는 조선을 핵을 보유한 전략 국가로 올려세웠고 정치사상 강국으로 문화예술 강국으로 온 누리에 빛을 뿌리고 있다. 이제 조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명한 영도 아래 경제 대국의 꿈을 실현하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로동당 시대에 이룩해 놓은 자랑찬 기념비적 업적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련된 영도를 받으며 더욱 발전할 것이며 일심단결로 굳게 뭉친 조선의 국력은 강성대국의 위용을 떨치며 온 누리에 더욱 휘황찬란한 빛을 뿌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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