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외무성 담화 '미국 태도에 대화 막 내릴 수도'

아정섭 가자 | 기사입력 2019/10/07 [04:41]

조선 외무성 담화 '미국 태도에 대화 막 내릴 수도'

아정섭 가자 | 입력 : 2019/10/07 [04:41]

 조선 외무성 담화 '미국 태도에 대화 막 내릴 수도'

 

  © 자주일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 담화

 

조미 사이의 합의에 따라 스웨리예의 스톡홀름에서 10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조미 실무협상이 진행되었다.

 

우리는 최근에 미국 측이 새로운 방법창발적인 해결책에 기초한 대화에 준비되었다는 신호를 거듭 보내오면서 협상 개최를 짓궂게 요청해왔으므로 미국 측이 옳바른 사고와 행동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였다.

 

그러나 정작 협상 장소에 나타나 보여준 미국 측 대표들의 구태의연한 태도는 우리의 기대가 너무도 허황한 희망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으며 과연 미국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입장을 가지고 있기는 한가 하는 의문을 증폭시켰다.

 

미국 측은 이번 협상에서 자기들은 새로운 보따리를 가지고 온 것이 없다는 식으로 저들의 기존입장을 고집하였으며 아무런 타산이나 담보도 없이 연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이 필요하다는 막연한 주장만을 되풀이하였다.

 

미국은 이번 협상을 위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으며 저들의 국내정치 일정에 조미 대화를 도용해보려는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려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측 협상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협상과 관련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밝히였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우리 대표단의 기자회견이 협상의 내용과 정신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였다느니, 조선 측과 훌륭한 토의를 가지였다느니 하면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

기대가 클수록 실망은 더 큰 법이다.

 

우리는 이번 협상을 통하여 미국이 조미 관계를 개선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오직 저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조미 관계를 악용하려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두 주일 후에 만날 의향이라고 사실과 전혀 무 근거한 말을 내돌리고 있는데 판문점 수뇌 상봉으로부터 99일이 지난 오늘까지 아무것도 고안해내지 못한 그들이 두 주일이라는 시간 내에 우리의 기대와 전 세계적 관심에 부응하는 대안을 가져올 리 만무하다.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우리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이번과 같은 역스러운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

 

우리는 이미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천명한 바 있다.

 

우리가 문제해결의 방도를 미국 측에 명백히 제시한 것만큼 앞으로 조미 대화의 운명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으며 그 시한부는 올해 말까지이다.

 


주체108(2019)년 10월 6일
평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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