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방문기-<3>

김정희 파리특파원 | 기사입력 2019/06/27 [20:48]

조선 방문기-<3>

김정희 파리특파원 | 입력 : 2019/06/27 [20:48]

 

512일 일요일

 

광혁 동무가 강원도 원산에 작년 11월에 완공한 원산 묘목장을 여행계획에 넣었다고 한다. 나는 강원도 양묘장이 새로 조성되어 완성한지를 모르기 때문에 강원도 양묘장을 일정에 넣어 달라고 부탁을 한 적이 없지만 광혁은 내가 북에 묘목을 보내는 활동을 하는 것을 알고서 최근에 지어진 양묘장 방문을 넣은 것 같다.

 

아침 일찍 서둘러 강원도로 향했다. 평양에서 원산으로 가려면 평양에서 남쪽으로 통일의 거리를 거치고 통일의 거리교차로에서 삼대 헌장 기념탑거리를 지나 개성이나 원산으로 가는 고속도로로 가게 된다.

 

도로는 여전히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다. 사람이 만든 길은 세월이 지나면 보수를 해야 되고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상태가 나쁘지만 자연은 그와 반대로 시간이 지나면 더 풍성해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개성으로 가는 길가 옆의 사과농장은 나무들이 더 성장해서 실해 보였고 작은 구릉들에 심은 나무들도 많이들 자라 보였다.

 

특히 황해북도 곡산과 신평 쪽에 도로 옆에는 호두나무들이 많이 자라 이제는 숲을 이루고 있었다. 2년 전에 봤을 때도 아직 나무들이 어려 보였는데 이제는 나무 밑둥치도 실해 보였다. 멀리 보이는 낮은 산과 들에는 푸른 나무보다는 아직도 뻘건 흙들이 더 많이 보였다. 나무를 심고 키운다는 것은 아마도 아이들을 낳고 키우는 것만큼 시간과 관심과 애정이 많이 쏟아져야 할 것 같다.

 

원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황해북도 신평 금강 휴게소 앞의 저수지에 있는 여전히 멋지게 물을 차고 하늘로 오르는 듯 한 바위절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평은 1500미터의 높은 산들이 많고 관광지구개발지라고 한다. 신평 휴게소의 뱀술이 유명하다지만 나에게는 별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채식주의자인 우리 딸이 보면 인상을 찌푸리겠지. 이번에는 중국관광객을 실고 온 관광버스가 도착하니 조용했던 휴게소가 갑자기 북적거린다.

 

신평에서 무지개터널을 지나면 강원도로 들어가는 도로이다. 도로 옆으로는 산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평양근처에서는 보지 못한 흰색 산 수수꽃다리 꽃이나 진달래, 보라색 아카시아꽃 이나 이름을 모를 산 야생 나무들이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었다. 광혁 동무의 말에 의하면, 4.27판문점선언이후 6.12 싱가포르회담이나 9.19선언을 접하면서 해외동포들이 북에 대해 잘 못 안 것을 깨닫고 요즘 계속 북을 방문하는 해외동포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하노이 회담에는 북은 선의를 갖고 70년의 적대관계를 끝내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내기위해 그 먼 길을 갔는데 미국은 무장해제와 체제 전복 등 리비아식 셈법이 드러나 미국이 나쁜 나라라는 것을 인식한 것 같다고 한다.

 

우리는 황해북도에서 강원도를 연결하는 무지개터널을 지나 원산으로 향했다. 원산에서 우리의 방문에 항상 도움을 주는 해동위 처장을 모시고 강원도 룡천리에 있는 양묘장으로 향했다. 강원도 양묘장은 201811월에 완성을 한 공원, 식물원으로 가장 최첨단의 기술 집약형으로 평양에 있는 중앙 양묘장보다는 면적은 적지만 과학화 정보화가 된 강원도의 자주, 자립, 자강의 열풍으로 만들어진 강원도 정신의 창조자라고 한다.

 

강원도는 원래 공업기반이 미약한 지역이고 많이 있다는 것은 산, , 물 뿐이어서 강원도사람들을 아미노불이라는 바위 밑에 앉아있는 부처라고 했는데, 양묘장을 만들면서 지하 1미터이상의 습지의 진흙천지의 땅을 파내고 산에서 새 흙을 가져와 조성하는 것을 전부 강원도 도민들의 힘으로 하면서 도민들의 땀이 깊이 스며 든 곳으로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강원도 정신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강원도는 앞으로 6개의 수력발전소를 세포군, 평강군, 이천군, 고산군 등에 건설해서 전기난방을 하는 10Kw를 생산해 전기가 남아돌고, 식량도 정보(헥타)10톤을 생산해 식량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갈마 국제 관광단지가 완성이 되면 일만 오천 명의 숙박시설이라 관광자원이 풍부한 강원도라 앞날은 밝다고 한다.

 

그 다음에 간 곳은 송도원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이곳은 1960817일에 세워진 야영소로 34만 평방미터로 현재는 매일 1,100여명의 11-13살의 소년단 모범 학생들이 전국에서 선발되어 10일간 야영을 하는 곳으로 연간 일만 삼천 명이 다녀간다고 한다. 특히 외국에서 6-17살 학생들이 7-8월에 참가를 하는데 평균 500명 정도가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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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의 증축을 거쳐 20134월에는 1000여 어종물고기의 수족관을 개관하면서 학생들이 물고기 곱등어<돌고래>등을 보면서 학습을 할 수 있고 또 천명이상을 수용하는 극장과 4D 영화관, 오락장, 3층에는 노래장과 예능오락장이 갖추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일요일이라 아이들이 다 떠난 후 여서 청소하는 중이라고 한다. 다행히 수족관을 방문한 아이들을 보면서 사진을 같이 찍었다.

 

송도원 야영소에 들어 올 수 있는 소년단어린이는 모범소년단원들로 공부 등 학업에도 우수한 어린이들이지만 집단주의와 도덕적 교양과 동무 호상 간 서로 돕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학생들을 모범어린이의 기준이라고 한다. 교육은 다방면으로 춤, 노래와 체육 등을 가르친다고 한다.

 

북에서의 공민의 권리로서 만약 학생이 시험에서 나온 결과가 의심적을 때는 이이 제기를 당위원회에 하면 상급당에서 완전하게 재확인을 해주는 교육제도라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각도마다 학생가방공장이 있고 가방명은 소나무로 실, , 디자인 등 다 자체생산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5월이라 이미 가방들을 다 생산해서 나누어 줘서 공장이 휴업 중이고 가을부터 다시 생산에 들어간다고 한다. 북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에 입학을 하면 가방과 함께 선물 보따리를 주는 데 그 속에는 학용품도 있지만 사탕 과자 등이 있어서 이것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드리면서 나누어 먹는 것이 여기 풍습이라고 한다.

 

강원도에서 다시 무지개 터널을 지나 마식령 스키장으로 갔다. 마식령 스키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오르니 대화봉은 1,363미터밖에 되지 않았지만 눈앞에 펼쳐진 백두대간의 산봉들이 겹겹이 싸인 봉들과 골들 풍경이 장관이었다. 더욱이 우리가 강원도에 있을 때는 비가 왔는데 무지개 터널을 빠져나올 때는 햇살이 빤짝여서 날씨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고 느껴졌는데 그 이유는 눈앞에 펼쳐진 첩첩 이의 높은 산들이 대 간을 이루고 있어 흰색의 구름이 비를 강원도에서 뿌려 놓고 산봉우리 위에서부터 골로 타고 내리는 마치 천천히 산을 휘감으면서 내려오는 듯한 모습은 신비로웠다.

 

마식령 호텔은 최고급호텔로 이곳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는데 스키시즌은 3월말까지라고 한다. 지금은 호텔손님이 없어 좀 썰렁했지만 겨울에는 방이 모자라 옆에 마식령 호텔 2호가 들어선다고 한다. 프랑스도 스키 리조트의 경우 겨울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리지만 여름에서 산을 걷는 사람들 관광객들로 한산한 편이라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한데 여기도 마찬가지였다. 스키시즌이 아닌 지금은 마치 프랑스 스키장처럼 조용하고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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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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