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술값, 음식 값 내달라, 미술품 사달라...

자주일보 | 기사입력 2019/06/12 [10:32]

김학의, 술값, 음식 값 내달라, 미술품 사달라...

자주일보 | 입력 : 2019/06/12 [10:32]

 

 

▲ 김학의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 술값과 음식값을 대납했다.     © 사진출처 뉴스1



김학의, 술값, 음식 값 내달라, 미술품 사달라...

 

2013년 공개된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여성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접대를 하기 위해 강남 유흥주점에서 부른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김 전 차관에 대한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대검찰청 공안기획관으로 일하던 20059월께 충주지역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던 인물을 통해 윤씨를 소개받았다.

공소장에는 김 전 차관이 2006년 여름부터 2007년 말까지 원주 별장, 강원도 골프장 숙소,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7차례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적시됐다.

 

성접대는 주로 여성 이모 씨가 거주하는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이뤄졌는데, 윤씨는 "법조계에서 엄청 힘이 센 검사니 잘 모셔야 한다"며 김 전 차관에 대한 접대를 강요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폭행·협박이 동반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차관이 원하는 것을 '스폰서'들에게 직접적으로 요구한 여러 정황도 공소장에 담겼다.

 

김 전 차관은 윤씨가 입은 200만원 상당의 고급 코트가 멋있어 보인다며 같은 코트를 사 달라고 요구하고, 윤씨 사무실에 걸린 유명 화가의 그림을 보고 "이 그림을 내 집무실에 걸어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요구해 즉석에서 1천만원 상당의 그림을 받았다.

 

또 다른 스폰서인 사업가 최 아무개 씨는 김 전 차관의 술값 계산을 떠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합뉴스는

김 전 차관은 2007년 초여름께 최씨에게 "직원들 회식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법인카드를 하나 달라"고 요구해 200810월까지 골프장, 강남구 술집 등에서 2550여만원을 결제했다고 보도했다.

 

"명절 때 사용할 상품권을 달라"고 요구해 20072010년 설·추석 때마다 100만원씩 총 700만원어치 상품권을 받았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강남 식당에서 먹은 술과 음식값을 결제해달라고 요구해 최씨가 법인카드로 총 236만원원을 대신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된 김 전 차관의 재판은 내달 4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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