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모친 영면

이정섭 기자 | 기사입력 2019/10/29 [20:22]

문재인 대통령 모친 영면

이정섭 기자 | 입력 : 2019/10/29 [20:22]

 

문 대통령 모친 영면

 

▲ 문재인 대통령과 모친 생전의 모습 구글 갈무리  © 자주일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향년 92) 여사가 29일 영면에 들었다. .

 

문재인 대통령 모친인 강한옥 여사는 함경남도 흥남 출신으로 1950'흥남 철수' 당시 남편 문용형 씨와 함께 경상남도 거제도로 피난을 와 생활하다 부군은 1978년 타계했다. 슬하에는 23녀를 뒀으며 문 대통령은 1953년 거제도 피난민 수용소에서 태어난 장남이다.

 

강한옥 여사는 시장에서 좌판을 펴 장사를 하고 연탄배달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렸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길이 아닌 곳은 가지 않는 가르침을 남겼다. 중학생이던 문 대통령을 데리고 암표 장사를 하기 위해 이른 새벽 부산역으로 향했다가 차마 아들 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돈을 벌 수 없어 그냥 돌아왔다는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강한옥 여사는 20175월 대통령 선거 기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들, 지갑이 얇으면 얇은 대로, 두꺼우면 두꺼운 대로 사는 사람이다. 저래가지고 세상 살겠나 싶었다며 문 대통령을 '참 착한 사람'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강 여사에 대해 "어머니를 떠올리면 늘 죄송하기만 하다."고 회고한 바 있다. 저서 운명에서는 어머니가 끄는 연탄 리어커를 뒤에서 밀면서 자립심을 배웠다.”가난 속에서도 돈을 최고로 여기지 않게 한 어머니의 가르침은 살아오는 동안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친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접하고도 일정을 강행했다.

 

한편 강한옥 여사의 장례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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